제2연평해전 전사자 10주기 추모제 - 8 -
2012.6.29(금)
10년전 제2연평해전이 있었던 날 입니다
현충원으로 향하면서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하는 기대를 했습니다
6월23일 부터 29일까지 7일간 제2연평해전 전사자 10주기 추모제를
진행하면서 총평을 한다면 아직은 외롭지 않구나 하는 판단입니다
멀리서 찿아오시는 분 이외에도
아기를 안고 오신분
자녀에게 확실한 안보교육을 하는 엄마
살아서 마지막이라며 추모분향을 하신 해군 원로 선배
그리고 많은 분들이 분향을 하고 돌아가시면서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물론 야속한 점도 있었습니다
생색내기식 이었다,
같은 예비역 단체끼리도 하나됨을 보여주지 못했던거며,
구설수에 잠 못이루고 울화를 참았던 일들이 있었지만
기둥이 되어주신분들이 많았기에 든든했고 ,
그리고 함께한 계룡시 해군동지회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뒷받침으로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감사 인사드립니다
우리 계룡시 해군동지회는 애국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선양사업을 추진 할 것입니다
오늘의 이야기 입니다
대전현충원에 도착 하니 부산한 모습 이었습니다
향로에 향이 피어져 있고
현충원 직원들이 주변을 정리 하는등
기일 임을 실감나게 하였습니다
김기용경찰청장과 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 외7분이 첫 참배를 하셨습니다
해군에서는 제2함대 사령부에서 실시 되는
기념식에 이명박 대통령께서 참석 하시여
긴장하며 행사를 진행 하겠지요 ..
하지만 그 행사는 보훈처 주관 입니다
왜,2함대 행사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기일 인데 묘소에 추모하는 꽃 한송이 노여져 있을줄 알았습니다
제2연평해전 전사사상자 후원회 의 조화가 있어지만 ...
첫 참배자가 해군이 아닌
경찰청장 이었습니다
09:45 에 박동우 제독께서 해대정규과정 학생과 교수 등 90여명과 함께
추모 분향과 각 묘소를 참배를 하였습니다
전시된 사진이 조금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현실감있는 사진이 아쉽다구도 했습니다
지휘관을 거친분들이어서 그러한지
미흡한 부분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함께 오신분들중에는 해군,해병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육,공군과 외국군 장교 여러분이 포함 되어 있었고
외국군장교들은 매우 관심 있게 사진 전시장을 둘러보고
우리 해군에게 질문을 하더군요
박동우제독님, 분향소 앞에서 뭔가를 생각하듯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묘소마다 참배하고 동행한 장교에게
많은 설명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사진 전시장에 한국군이 다 빠져나갔는데도
외국군장교는 한참을 있다가 가더군요
박동우제독님과 저...
제 2연평해전 전사자들과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어찌 말로 다 표현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나간 일들이니 그냥 마음속에 담아두고
가끔 회상이나 하는 거지요
그때 박동우 제독님 해군본부 인사근무처 근무하면서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나중에 이 사진 보면 그때 일들 떠 올릴수 있을 겁니다
역시 인기는 막둥이 박동혁 입니다
수병 하정복을 착용한 분은 현역병이 아니고
예비역 입니다 2008년도에 전역을 했다고 하네요
해상병 제 521기 윤돈영 이라고 자신을 소개 했습니다
전 현역병 인줄알았습니다
정말 대단 합니다
전역후에 하정복을 맞추었고
전역후 해마다 6.29 때 묘소를 찿았다고 했습니다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전 전역후 한번도 군복을 입어본적도 없고
옷장에 걸려 있는 정복 자체를 외면 했습니다
하지만 집사람은 정복과 정모를 지금도
옷장 한 구석에 정갈하게 보관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제 고등 학교 교복을 보관 하드시...
여러 유치원에서 왔가가 돌아 갔습니다
그런데 이 유치원 원장님과 원생들을 사진에 담은 것은
좀 특별했습니다
2묘역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소 안내판을 보며
한참을 설명 하더군요
좀 의아해 했습니다
과연 원아들이 이해를 할까 하는 ...
하지만 반복적으로 또박또박 전사자 관련하여
설명을 하고 확인까지 하던군요
그리고 원장님 표정 너무 진지 했습니다
가슴 아파하는 모습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점심 시간때쯤 윤영하 소령 묘소에 동기생인듯한
해군장교들이 참배를 하고 돌아 갔습니다
6.25 참전유공자께서 사진전시장을 둘러보고
한 바탕 울분을 토론하시고 가셨습니다
대전 보훈청에서 지역사회 기관장 및 인사들을 모시고
참배를 오셨습니다
각 40명씩 2회에 나누어 참배 를 하셨습니다
분향소 참배는 현충원 직원이 집전을 했구요
대전,충남권 기관장들이기에
사진 전시장과 각묘소 참배는 제가 안내를 했습니다
각 묘소 마다 참배하고,
제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전사자를 소개 했습니다
한분이 말씀 하시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고 ,
후손들에게 교육적 차원에서
활용이 되고 우상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