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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 3주기 추모식 (셋)
이학철
2013. 3. 27. 01:00
현충원에서 참배가 끝나면 귀가하려고 했는데
부모님들의 권유로 계룡스파델까지 동행했습니다
로비에서 일일이 영접을 하는 해군 관계자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제2연평해전 당시 제2함대사령부 행정관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3번의 장례식을 하면서 죄인이 되었죠
같은 동료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알수없는 울분에 아무 것도 할 수없다는 것에 화도 났고요
하여간 그때 우리 모두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최대한 말을 아끼고
조심스러워 했습니다
그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입니다 ...
정말 훈훈한 모습입니다
식사장소에 추모식 주무참모인
인사참모부장님이 오셔서 인사를 나누셨구요
가족 그리고 현역 시절 같이 근무했던 의장대장님과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점심 식사도중 해군참모총장님께서 오셔서
인사와 담소를 나누셨구요..
해군참모총장님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참모총장님과는 여러번 악수하는 일이있었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끝으로 천안함 묘소로 이동 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오셨다 가셨겠지요..
늦으막히 자리 했습니다
그리고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본부 회원인
김양희 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저 대전역 인데요 보고 싶어요"
저 행복 합니다
이렇게 숨을 쉬며 움직일 수 있다는 것과
해군에 몸담아 지금까지 생활해 왔고,
전역을 해서도
해군의 인연으로 많은분들 만나고
함께 할 수있다는 것과
나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