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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생 묘소 참배...

이학철 2011. 6. 4. 02:11

 

 

 

2011년6월3일(금)

대전 현충원에 먼저 운명을 달리한 동기생 묘소에 다녀 왔습니다

해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지금은 몆명 않되는 동기생 묘소 이지만

앞으로 많이 늘어나겠지 하는 생각 을 합니다

 

이 곳에 오는 동기생도 있을 것이고

아닌 동기생도 있겠지만

세월 의 흐름이 너무 빨리 달아나고 있어

쫓아 갈수가 없습니다

 

전엔 세월에 등을 떠 밀렷는데.....

 

 

호국 보훈의 달이고 곳이어 현충일 이라

그야말로 현충원은 일년중 가장 대박....^^

묘석에 쓰여진 이름에 페인트가 많이 손상 되었습니다

언제 시간내어 아주 깨끗하게 도색하고 싶습니다  

 

동기생 묘소에 제수를 올리기위해서....

해군들의 묘소 참배를 온 것 같습니다

자주 오지 못해 미안하다...

이렇게 왔음을 표시 해야 하는 거란다....

이 사진을 보니 묘석  뒤판 글씨도 도색을 해야 겠구나

미안하다 동기생들이 두눈 뜨고 많이들 살아 있는데....

덕팔이 묘소는 그래도 깔끔하네...^^

대전과 계룡 지역에 동기생이 15명이 거주를 하고 있다

그중 13명에게 현충원 동기생 참배 계획을 문자로 알렸는데

고작 3명이서 이러구 있다

 

다들 바쁘겠지  이근수는 교육이고,정병천,김태웅,정복교,우창근 은 근무고

손영천은 판매물건 구입하러 가기에 참석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리고 나머지 동기생들은 아무 소식이 없고

아쉽다....

 

정말 아쉽다

그래도 동기생이란 끈이 있어 이렇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과연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동기생들이 이 곳에 올것이다

이 곳 말고도 더 많은 곳에 동기생들이 자연으로 돌아 갈것이다

 

동기생으로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끝까지 마중 하고 싶은데

과연 그 것이 가능 할까

가능하리라 본다

나 만 있는 것이 아니고 동기 가 있기 때문에 가능 하다

 

내 주변의 선배들을 보면 그 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

 

우리 해군 부사관 37기동기생 들도 그렇게 할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너무 많이 살아 있어 그 중요성을

외로움을 알지 못한다

 

 단 맛을 느끼며 영원히 살 것 처럼 행동들을 한다

아쉽다....

 

직업이 없어 방황을 했을 때

이 곳 현충원에 자주 왔었다

 

아무일도 할수 없는 저들 보다

난 이렇게 배회라도 할수 있어 좋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만약 영혼이 진정 있다면 먼저간 동기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바라보고 있을까

무척 고마원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손자원....

위덕팔과 같이 난 그 를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동기생 이기에 난 그가 내 친구 인 것이다

그래서 안장식에서 부터 오늘 까지 그를 보러 오는 것이다

친구라서...

옆에서 지켜보고 있을까?

우린 동기생이라는 것만 확인 이 되면

어리적 철딱선이 없는 돌마니들로 변해버린다

그 것이 좋고 그 것이 함께 시작 했던 동기생들 이라 생각 한다

이 다음 70 이되고 80 이 되었을때

묘석이 그대로 있다면

그 땐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까?????

동기생중 가장 늦게 이 곳 현충원에 왔다

그가 이 곳에 왔을때

우린 그가 외롭지 않게 하겠노라고 했따

하지만 고작 1년에 한번 뿐이다.....

미안하다

여기 대전 현충원에서 동기생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기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내년에도 달랑 이렇게 오면 어떻게 하니 ....

정말 미안하다

 

그 곳에 컴퓨터가 있니 ?

있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보면 내가 좀 덜 미안해 질 것 같아서 그렇다

묘소 참배를 하는 아이들을 보니

침울 했던 생각들이 한 순간 사라진다

아마 이 곳 현충원에서 살고  있는 동기생 작당을 한 것 같다

2011년에는 이렇게 세명이서 현충일 이랍시고

생색내기식으로 동기생들을 찿았다

 

지금 마음 으로는 김종승 묘소의  글씨를 좀더 잘보이도록

색을 더 입혀주고 싶은데

언제 할지 ...

물론 시간이 흐르면 현충원에서 일괄적으로 다시 도색 작업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보며 마음을 다시한번 다스려 본다

현충원에 뼈를 묻은 동기생들은 다음 세상에서

이 아이들 처럼 새롭게 다시 태어났을 것이다

그렇게 밑고 싶다 윤회 한다고 하지 않는가....

아이들이 이쁘게 보이면 늙었다는 증거란다

이제 늙었다

정현준 에게 거나하게 점심을 얻어먹고

이한경이가 부친 묘소에 참배를 왔다고 해서

다시 현충원으로 왔다

 

한경이 어머님께서 아주 정정하신 모습을 보니  정감이 가고

크게 변하지 않는 한경이 오랜만이 보니 좋고....

 

강아지를 안고 있는 한경이 부인을 보니

한경이도 불쌍한 인간 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개만도 못한 한경이

너 아내 품에 언제 안겨봤니

 

하기야 뭐... 그런 생각 까지 하겠어 ^^

 

하여간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아서

이 곳 현충원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다

 

섭섭한 마음이 크게 자리 했지만

이쁜 아이들 보고 한경이도 보고 하니

마음 속에 담아 있던 무거운 돌이 부서진 것 같다

 

동기들아 투정 부려 미안하다

하지만 다른 선배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

샘이 나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