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9월1일(목)
두메지낚시터 다녀왔습니다
평일이어서 인지 조용했구요
전층잔교에는 우리 일행 5명 만이 낚시를 했습니다
뭔가 차분한 분위기에 붕어들의 입질 까지 까칠하더군요
다녀온 모습 보면서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냥 허전 했습니다
멀리 좌대 한곳에 낚시인 두분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대를 드리우기 전에는 독탕 수준에 힘들이지 않고
100마리 이상 낚아볼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먼저 도착해서 낚시에 임하고 계셨던분들
가출붕어님,붕어랑님,천지님,영일님....
오전에는 상류를 바라보고 낚시를 하다
햇볕때문에 점심 식사전에 제방쪽 방향으로 자리를 이동 했습니다
점심은 김밥 1인2줄 간편식으로 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 하는 스타일 입니다
최근 두메지 하면 도로로 세트낚시가 대세였습니다
전 바쁜 도로로 낚시보다 좀 기다리는 듯한 우동 세트낚시를 하려고
아침에 퇴근을 해서 우동을 만들었고
아주 리얼하게 낚시를 할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확산성 집어용 떡밥인 통을 사용했죠
처음에는 통 500cc +물200cc 를 넣고 약간 푸석하게 만들어
사용을 했습니다
우선 남보다 좀 더 낚기 위해...
그런데 생각과 많이 달랐습니다
잡어층을 뚤고 내려가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좀더 부드럽고 무게와 점성을 높이기 위해
물 50cc를 추가해서 강하게 약30회정도 저어 사용했습니다
잡어층을 가볍게 뚤고 목적수심층 까지 목내림 은 수월했는데
문제는 우동에 반응이 호조적이지 못했습니다
목줄길이 조정, 집어제를 달때 손물,
떡밥을 달때 표면은 단단히 하고 속은 잘 풀리도록 정성 것 달아 보기도 하고
심지어 활성기때 우동 바늘을 4호까지 내려도 봤습니다 .....
다른 분들은 포테이토 양콩알낚시를 했습니다
좋은조황은 아니 었지만
심심하지 않을 정도의 조과를 올리고 있는데 ...
아주 당황 스럽더라구요
아침에 만든 우동도 정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계획은 붕어세상에 게시되어 있는 우동 만들기를 따라 해보고 싶었는데
재료가 준비 되지 않아 다음에 하기로 하고
그간 익숙하게 사용한 일본 제품을 이용해서
희망을 가지고 만들었는데...
우동에는 전혀 반응이 없고
집어제에 붕어 치어들이 먼저 달려 들 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다른분들이 사용 하고 있는 포테이토 양콩알 낚시로 전환을 했습니다
포테이토(입자小)200cc + 포테이토(입자大)100cc + 물 300cc 넣고
5분정도 경과후 강하게 약 40회정도 치대드시 저어 사용을 했습니다
잡어의 극성이 있었지만 비중과 점성이 있어
목내림되는데는 문제점 없었고 목적 수심층에만 도달이 되면
다양한 크기의 떡붕어가 올라왔습니다
전에는 오로지 도로로세트낚시 였고, 확산성 집어제(바라케) 양 콩알 낚시가
대세 였는데 그것만은 결코 아니 였다라는 것을 오늘 또 다시 확인을 했습니다
낚시는 낚가야 제 맛 입니다
찌가 반응하고 챔질에 대가 휘어질때 의 기쁨이
바로 낚시의 핵심 입니다
어떤 분과 취미 이야기를 하다
낚시를 즐긴다고 하니
낚시를 어떻게 즐기냐고 예를 들어가며 질문을 하더라구요
" 인생을 낚느냐 "
"시간을 죽이느냐"
" 먹거리 또는 포획의 만족 때문이냐 " 등
순간 질문 자체가 난감 하더라구요
그냥 평상시 느낀 그대로
" 전 레포츠로 즐기고 있습니다 " 라고
대답은 했지만
낚시를 잘 모르는 분들은
낚시 자체를 생산적이지 못하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죠
낚시행위 자체를 제 3의 업인양 생각을 하며
즐기는 사람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 자체가 참 우습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확고한 아니 자신감 있게
" 왜 좋은지, 얼마나 발전적인지 를 설명 하라 " 고 하면
좀 버벅거릴 것 같습니다
포테이토 양콩알 낚시에 아주 잘 낚겨주더군요
7호바늘에 목줄의 단차는 30/40을 주었구요
다른분 들은 12척에서 15척을 사용 했습니다 만
전 게을러서 처음 시작한 10척을 끝까지 고수 했습니다
오후 들어 떡붕어의 크기는 긴대 일수록 크기가 좋았구요
10척에서 마리수 는 호황 이었지만 크기가 작았습니다
사진을 부탁 했는데 구도나 타임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그림상으로 보니 바다 건너온 고가의 낚시대나
보급형인 비금대나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이렇게 비교 휨새를 보는 것도
오늘 처음 입니다
사진 찍히는 줄 알았다면
충무로 액션을 좀 잡았을 텐데 ....
이 연속된 사진은 나중에 동영상으로 수록 해 봐야 겠습니다
전 바늘을 손으로 빼는 버릇이 있습니다
목줄을 편안하게 두꺼운 것을 선호 하기에 수면이 멀어도
그냥 들어 올려 손으로 바늘을 이탈 시키곤 했는데
이젠 붕어를 좀더 편안하게 공손히 대접을 해야 할 것같습니다
낚시도중 농담으로 죽어서 천당 갈래, 지옥갈래 하며 얘길 하다
어느분이 " 죽어서 붕어로 태어날 껄"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소리를 듯는 순간 괜히 머리카락이 삣죽 서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붕어를 패대기 치 듯 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도 욕심이 과해 잠시 욱 했었습니다
늘 생각은 아니다 하면서도
그것이 그리 쉽지가 않네요
성숙하지 못해서 이겠지요
나 자신이 신선이 된 것인양 멋들어지게 낚시하고 싶은데....
그 것 또한 욕심 인 것 같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그날그날 되는데로 막 하기는 좀 그렇고
뭔가 뽀죽한 수를 써야 돼겠는데
그 뽀죽한 수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1 인가....??????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