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송능 낚시터 다녀왔습니다 ...

이학철 2011. 9. 14. 03:10

 

 

 

2011년9월13일(화)

남양주에 위치한 송능 낚시터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추석절이 지나고  휴무일이어서

장인묘소에 다녀오는길에 송능낚시터에 들려 낚시를 할려고

지난주 부터 계획을 했었습니다

 

오늘 송능 낚시터에서 헤라미안해님 내외분 그리고 가출붕어님,

김영일님, 왔다가 자리가 없어 돌아간 장총님 내외..

너무 좋은 환대를 받아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신세를 갚아야 할지 고민 입니다 ... 

 

다녀온 모습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연애6년 하고 결혼, 25년동안 군소리 없이 내조한 사람 입니다 

멍하니 천장 보고 있으면 낚시가라하고, 

표정보고 등 가려운 곳 알아서 굵어주는 사람 입니다(저 팔불출이 하는 소리 입니다) 

 

그리고 잘 보여야 잡곡밥에 콩섞고, 유기농 반찬 먹을수 있습니다 

잘 못 보이면 하얀 쌀밥에 고기국에 고기반찬,그리고 반주로 소주한병씩 

밥상에 올라 온다고 하네요 

어여 가라고.....

 

서둘러 묘소 참배를 하고 송능 낚시터에 오니 만석이라 합니다 

해를 보고 낚시를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뒷편 선호하지 않는 곳에 자리가 있어 그나마 다행 이었구요 

앞쪽 잔교는 긴척수에서 짧은 척수 까지 다양하게..

뒤편 잔교는 단 한분만 짧은 척수를 사용하고 대부분 12척이상 의 대를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렬된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그러나 휴일 밤 낚시가 이어저서 그러한지 입질패턴이 까칠하다고 했습니다

 

앞 잔교에 자리한 가출붕어님과 김영일님은 오늘 제일 많이 낚아 올리신 것 같습니다

낚시대 휘어지는 모습 보느냐 집중이 않될정도 였으니까...^^

  

긴척으로 바닥권을 노리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전날 눈의 피로 관계로 긴척낚시하기가 좀 그랬습니다

10척 양 콩알낚시 했습니다

떡밥은 처음 어분 100cc + 물200cc 를 넣고 숙성후

통 300cc 넣어 가볍게 잘 섞어 손의 압력으로 바늘에 달아 사용을 했습니다

무게감이 있어 빠르게 목적 수심층에 도달 해서 약 15초~20초 정도 풀림이

완료되도록 손의 압력을 이용해서 사용을 했습니다 

 

그러나 입질이 전무 하더군요 

양 옆에 게시분들이 다소 긴척으로 미터낚시 를 해서 인지 

수직확산이 되는  통으로서는 승부를 내지 못했습니다  

 

 

송능낚시터에서는 낚시인들이 많아도

척수와 관계 없이 쉬운 낚시를 할줄 알았습니다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만

채비를 바꾸기가 싫었고

어떻게 하던 내가 생각했던 방법으로 낚아 보려했는데

너무 경직이 되어나 봅니다

 

결과적으로 점 ...

목줄 4번 터지고, 아끼던 찌톱이 부러지고

그냥  갈등만 하다 그랬습니다

 

 

가족이 동반하니 낚시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군요

낚시하면서 과일 받아 먹어보기도 진짜 오랜만 입니다

 

송능 마니아 영일님 과 보디가드 ....♬

 

저도 따라 하다가 혼 났습니다

아무대서나 싼다고 .....

 

 

가출붕어님도 이곳 송능낚시터 마니아..

넓은 마음으로 늘 함께 하시는 가출붕어님 

인내하시는 모습에 어찌 위로를 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또 다시 일주일간의 치료

힘내시고 꼭 필승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퇴원 하시면 송능 떡붕어들에게 

저 깜보지 말라고 얘기좀 해주세요 ...

    

 

헤라미안해님 끝까지 함께 점 찍었으면 했는데

낚아올리시더군요

 

속으로 부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열 받았구요

양 바늘 다 날아가지만 않았더라면

더 낚시 했을 겁니다

바보처럼...^^

 

 

야밤이 되니 더욱 큰 떡붕어가 낚여지더군요

추석절 휴무일의 끝날이어서 인지

대부분 철수를 하시고 한 10여분 만이 써치를 키고

밤 낚시하는 모습을 보고 송능낚시터를 떠나왔습니다

 

계룡까지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과분한 대접을 받았는데 왜 맘이 편하지 못 할까

낚시 하면서 점 찍어본 일이 어디 한두번인가?

 

즐거웠지 않았나

좋았으면 된 것인데 ....

 

뭐든 간에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합니다

 

낚시행위에 겸손하지 못하고 오만했기 때문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때 그때의 순리에 따라야 하는데... 

 

반성 합니다

그리고 낼 또 다시 웃으며 겸손 을 배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