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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성남지에서...

이학철 2011. 9. 20. 02:02

 

 

 

2011년9월18일(일)

오랜만에 성남지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공주 자연 농원에 들려 잠시 구경도 하구요

 

직장을 다니고 부터 낚시의 흥이 더욱 고취된 것같습니다

전에는 낚시하다 말고 잠간씩 눈도 붙이고 했는데 

낚시하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갈 정도 이니 

이제서야 낚시의 진 맛을 아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자주 합니다

 

다녀온 모습 입니다 

 

 

요즘 성남지 조황이 좋고

낚아 올리는 크기가 커져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앞 잔교에 중간 쯤에 자리를 했습니다

전날 즐낚님과 만나기로 해서 옆에 자리를 마련 했구요

천지님이 오기 까지 약 한시간 가량을 입으로 만 낚시를 했습니다 

 

입낚시를 수다로 비교 하는분들이 있습니다 

 

 입낚시는 쓸데없이 많이 지껄이는 수다와는 다름니다 

정보 교환입니다 

인맥이 형성되지요

물론 말을 많이 하므로서 정보유출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관치 않습니다 

낚시 환경은 거의 매일매일 바뀌니까요....♬

  

 

먼저 와 계신분들의 채비를 보니

보통 13척에서 15척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12척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평소 10척전후를 즐겨 사용하지만 

지난번 송능에서 10척 고수하다 점 찍었더니 

떡밥에 문제가 있다느니

낚시도 제 대로 못한다느니

비양거리는 듯한 환청이 계속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나 자신이 즐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이렇게 모니터일을 하다 보니 남을 의식 해야 하는 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 긴 12척을 사용 했습니다 

 

12척 양 콩일낚시를 했습니다 

0.8호 원줄에 0.4호 목줄, 목줄의 길이는 

평소보다 길게 40/50을 사용을 했는데 

이는 떡밥이 비중과 점성이 있어 잡어로부터의 자신감이 있어서 였습니다  

바늘은 세사 8호를 사용 했구요

 

 

떡밥의 배합은

한강 포테이토(입자大)100cc 에

물 200cc 를 넣고 약 5분정도 숙성을 시킨다음

300cc 를 넣고 떡밥에 물이 스며들 정도로 가볍게 섞어서

약 5분정도 경과후, 힌 포테이토 입자가 녹아 보이지 않을 정도 까지

강하지 않게 저어 푸석푸석한 상태로 사용을 했습니다

 

바늘에 달때 손의 압력을 이용해 목적 수심층 까지 도달이 되어 풀어 지도록 했습니다

 

전에 이러한 조행기를 보시고 저에게 쪽지를 보내신 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손의 압력을 이용해서 목적수심층에서 풀어지도록 하느냐구요

답장으로 흔히 사용하는 찌에대한 정보, 떡밥다는 요령을

송신한 적이 있었습니다

 

왜 이러한 말을 쓰는가 하면 ...

전 그냥 어떤 틀에 묶여 낚시를 하는 것 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편안하게 낚시를 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물론 선배 낚시인이나 서적, 영상등 을 통해 정보를 얻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입문 과정이죠 

 

그 다음 부터는 자기 묵입니다 

자기 패턴을 유지 하면서 욕심 없이 즐겨야 합니다  

그래야 오래도록 취미생활을 영위(英偉)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에게 쪽지를 준 분의 글 위양스는

입문 과정에 있는 분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난 이만큼 알고 있는데 넌 어디까지 알고 있니" 하는식 의 느낌...♨

괜히 조행기 글 쓰다 심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속이 좁아서 그렇습니다

 

 

첫 조과 입니다

성남지는 잡어 보다 붕어 치어가 상류층을 지배 하고 있습니다

마치 잡어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죠

작은붕어 입니다

 

 

한 지붕 나란히 한 천지님 늦게 도착해서

먼저 낚습니다

 

 

늘 함께 다니다 보니

제 마음 잘 알더라구요

저 요런 사진 필요 합니다

 

 

붕어 모양 좋습니다

젊은 붕어 같은데 표정이 순박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붕어를 낚아 올려서 눈을 보면

내 기분에 따라 붕어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전에 저에게 낚시 가르켜준 친구에게 같은 말을 했습니다

쳐다보지도 않고 미친놈이라구 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그림 그리다 배고파 물(술)로 허기를 달랬구요

덕분에 이혼했습니다

 

그러더니 천생 직업인 붓을 꺽어버리고 

지금은 복합상가 주차장에서 2교대 보초를 서고 있죠 

친구모임이 격월로 있어 그를 만날수 있습니다 

요즘은 낚시 스승인 그 에게 제가 낚시를 가르쳐 주겠다고 깐족거리죠 

 

그 친구는 말 합니다 

" 낚시는 도 야..... "

 

그런 것 같습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깊이 깨달은 지경은 아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낚시로 인한 연(緣)이 아주 소중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랜만 뵙는 즐낚님

밤샘 낚시에도 피곤한 기색없이 오후 까지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적극성과 강인함이 부럽습니다

 

 

성남지가 홈그라운드 입니다

아주 신났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한시간 낚시 하면 산만해 지기 시작하는데

요즘은 아닙니다

낚시 시간이 귀합니다

귀해야 참 맛을 아는 가봅니다

 

옆에 천지님이 있어 이렇게 정상적인 모습을

조행기에 올려 보는 것 같습니다

 

알 아서 박아줍니다 ....♬

 

오후가 늦어지면서 큰 붕어가 낚여지는 것 같습니다

강한 바람이 있었는데도

낚시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었구요

 

 짧은척수로 바꾸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

다른 분 보다 잘 낚여지니까

ㅎㅎㅎㅎ

 

입 낚시 한시간,

실전 낚시 2~3시간이 지나니 어둑어둑해 지더군요

점심에 김치갈비찜을 먹었더니

속도 든든하고

그래서 인지 바로 집에 가기 싫어 공주 자연농원으로 향했습니다

 

참, 천지님 점심 김치갈비찜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저에게도 기회를 주시면 조촐한 답례를 하겠습니다 ^^

 

 

공주자연농원 자비탕 입니다

휴일 끝자락 시간이어서 인지

좀 한산한 해 보입니다 

 

상류쪽에서 세종팀원 과 임애록님..

아마 저도 성남지에 가지 않았다면 애록님 옆에 자리 했을 겁니다 ^^

 

낚시하는 모습을 구경하다

그만 의자에서 쪽 잠이 들었습니다

제가 저를 생각해도 참 어처구니 없는 것 같기도 하고 ....

 

공주 자연 농원에서는 더 이상의 자리를 할 수 없어

차 한잔 하면서 또 열띤 토록을 했죠

제 인생관 과는 아주 무관한 일들 입니다

 

턱이 얼얼할 정도 로 이야기 하다 배고품을 느꼈습니다 

귀가길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말을 많이 하지 않았을 때는 배고품을 몰랐는데 

말을 많이 하니 배고품이 있더라구요

 

말이 많아지니 양기가 입으로 빠져 나가고 

인생사 진짜 배고풀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해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않되더라구요

조둥아리가 너무 심심하데요 ....

 

게으른 조행기 참 별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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