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11월21일(월)
예산에 위치한 애플헤라낚시터 다녀왔습니다
아주 정갈한 곳 입니다
다녀온 모습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애플은 깔끔함의 대명사 입니다
그래서 애플 낚시터에 가면 늘 기분이 좋습니다
낚시터에 오시는분들의 복장도 깔끔하고
낚시예절도 다른 곳과 달리 잘 준수되는 편입니다
그 곳 분위기가 그리 만드는 것 같습니다
수온과 습도를 알리는 계기판 입니다
실내 온도는 22˚C 였습니다
의외로 놀라운 것은 실내 낚시터 에서
습도가 35%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습하지 않고 괘적함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었인지 모르겠습니다
월요일 이라 낚시인은 저를 포함해서 3명 이었습니다
아주 오븟하게 즐기다가 왔습니다
낚시인이 적으면 과집어가 되어
보통 목내림이 잘 되지 않는 곳이 많은데
아닙니다...
붕어들이 전 날 과식을 한 것 같습니다
올 겨울 부터는 연탄 보일러를 가동해서
자리에 온기를 가해 좀더 아늑한 자리가 될 수있도록 하겠다는
사장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올 겨울 떡붕어 낚시...
자주 가서 많이 배워야 겠습니다
오늘 애플 김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여러 생각 했습니다
중층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의 개성,
표출행위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대처 등...
얼마전 닉네임 린님 께서
낚시를 접는 다는 내용과 낚시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날수 있는 그런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
그 분의 낚시열정을 익히 알고 있는지라
그에 대한 충격은 몇일동안 뇌에서 사라지지 않더군요
그분의 시집을 읽을때면 그 분의 낚시하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는데,
그 분이 재즈카페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꼭 보겠노라고 했는데...
이제 조우가 아닌 인생의 형님으로 만나야 합니다
그러한 분들이 낚시를 접어야만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낚시터에서 동네 양아치 흉내 내는사람들 많습니다...
낚시에 능통한 분들이
낚시에는 정도가 없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의 정도를 이야기 하는지는 몰라도
전 ...
아니라고 봅니다
무슨 일이던 간에 행위에 있어서는
정도의 길이 있습니다
전 낚시에 있어서
정도의 길을 걷는 신사도 정신을 배우려 합니다
처음 바다 낚시에서 양어장 쌍포낚시, 그리고 전층을
즐기는 낚시인생 25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만
아직 까지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무슨정도, 뭔 신사...
웃기는 소리라고 비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웃기는 일 많습니다
조행기 쓰다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죄송합니다 ...♥♥
애플에서 오랜만에 우동세트 낚시 했습니다
집어용 떡밥은 수직 확산이 강한 통 단품을 사용 했습니다
통 400cc + 물 200cc 을 넣고
1차적으로 물이 입자에 골고루 스며들도록 가볍게 섞어주고,
약 5분 정도 경과후 다시 2착적으로 하얀 입자가 으깨어질때까지
가볍게 저어서 사용을 하시면
대류나 수류현상에 휘날리지 않는 점성과 비중으로
흐트러짐 없는 세트 낚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통의 성분은 점성과 비중이 있어
블랜딩시 강하게 치대거나
바늘에 달때 강한 압력을 가하시면 풀림이 더딜 수 있습니다
먹이는 우동을 이용 했습니다
전날 만들어 냉장 보관했다가 사용하면 좋다고 하는데
게을러 출발전에 급하게 대충 만들었습니다
모든 취미 생활이 그러하듯
우선은 폼 입니다
낚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낚시인 하면 꼬작지근한 모습이 연상 된다고 합니다
이제 낚시인들의 낚시는 안주거리를 잡는
생계형이 아닌 레포츠로서 자리 잡았다고 생각 합니다
생계를 위해 낚시를 하는분들은 어부라고 지칭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폼만 잘 잡았습니다...♬
처음 10척에 원줄0.8 에 목줄 0.4를
윗목줄은 10cm 7호바늘, 아랫목줄은 40cm 3호 바늘을 사용했습니다
정흡 보다는 몸 걸림이 있어
중식후
8척에 원줄 0.8호 목줄 0.3호
윗목줄 10cm7호바늘, 아랫목줄 30cm에 4호 바늘을 사용 했습니다
평균 크기는 30cm 전후가 많았습니다
조황은 2타 1피...♪
함께 한 천지님 오전에 양 콩알 제등낚시를 하였으나 몸 걸림이 많았고
오후에 우동세트 낚시로 전환, 효과적인 낚시를 즐기시는 것 같았습니다
누구의 말 인지 모르겠습니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지고
남자 셋이 모이면 항아리가 깨어진다고 하더군요
천지님과 오전 10시가 좀 넘어서 만나 오후 5시까지
나란히 앉아 낚시를 했습니다
약 7시간 가까이 쉴세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그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버려 야속하기 까지 했습니다
요즘 사진기를 새로 장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좀 오래된 장비라 뭔가 뒤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요
흔들림 방지기능도 없고 순간 여러장 찍히는 기능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잘 찍혀서
사진기를 바꾸겠다는 명목이 서지 않습니다
좀더 멋진 사진을 찍어서 함께 하고자 하는분에게도 보여주고
이 다음 에 멋진 그림 보며 추억속에 푹 빠져들고 싶은데
집 사람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
극단의 조치를 취할까 생각중 입니다
어!! 빠졌네... 하며
평일상황 걱정했던 과집어 상태 없구요
원만한 목내림, 적당한 먹이 활동이
낚시하는 우리를 즐겁게 했습니다
끈어지는 다이나믹한 입질에 경쾌한 챔질..
그리고 함께함이 있습니다
요런 즐거움있어 갈등속에서도
대를 드리우며 항아리를 깨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