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3.26(월)
대전국립현충원 에서 시행된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에 앞서 제2연평해전 전투에서도 살아 남았던 박경수 묘소에
제2연평해전 참전 357정 승조원 들의 모임인
전우회의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서
천안함 용사 묘역에 먼저 찿아 참배를 했습니다
다녀온 모습 입니다 ...
초대장 입니다
계룡대가 아닌 계룡시지회 사무국장인데...
박경수 묘소 입니다
뭐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해저 한쪽 아늑한 곳에서 영면하고 있기를 기원할 뿐 입니다
가지런히 정리된 천안함 묘역 상석..
행사준비를 위해 여러분이 고생하시는 것 같습니다
천안함 용사 묘역 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면서
바라본 2묘역 입니다
이 곳에는 제2연평해전 당시 치열한 전투를 치루고
전사한 6인의 영웅들이 잠들어 있는 곳 입니다
전사자 묘소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왠지 초라해 보이더군요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 행사장에 도착해서
첫 눈에 보이는 것이 6.25참전 유공자 께서
바람을 피해 양지바른 곳에 앉아 계시는모습...
언 뜻..
아버지의 환상이 스쳐지나 가는 듯 했습니다
행사장 본부석 입니다
계룡시 보훈단체협의회장님과 예비역 남대령님..
행사내용중 헌화 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비추어 졌습니다
각 계 정당 대표...
천안함 폭침을 의심하고 해군의 영역활동을 반대 하는분도 왔더군요
왜 왔는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러운 사람인데
나중에 신문기사를 보니 대전지역 선거유세차
겸사겸사 행사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방부장관 및 삼군 참모총장,
주한 미해군사령관 이 분향및 헌화를 마치고 내려오는 모습 입니다
이 모습을 찍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다 가 사진에 담았습니다
동원된 중학교 인솔 교사 입니다
행사 내내 잡지책 드려다 보고 있더군요
과연 이러한 선생에게 배운 학생 ...
걱정되고 내심 화가 났습니다
우리는 국민학교시절
바른생활을 배우고
도덕을 배우고
반공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아주....
아주 많이 달라 졌습니다
그저...
먹고 살기 바빠서
자식교육 잘 못되는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많이 배우고
유식한 사람들이 알아서 잘 해줄거라 믿은거지요
이러한 모습 볼때
가르치는 선생부터가 잘 못되어 있는데 ...
앞날이 걱정 입니다
행사 내용중 영혼을 위로하고 달래는 추모공연 입니다
추모글 낭독과 진혼무 그리고 합창단의 노래...
우리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풀이라는
진혼무가 정서적으로 위안을 받을 것 같은데
알수 없는 현대식 진혼무...
천안함 용사 46인의 연령에 맞추어 진혼무를 선택을 했구나 하는 생각으로
정리를 해버렸습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식 때도 그러하고
천안함 용사 1주기와 2주기 추모식 역시 그러했습니다
어수선하고 산만한
행사를 치루기 위한 행사...
박근혜 대표 가까이에서 본 것이 두번째 입니다
해군2함대 사령부 근무당시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식이 우천으로 실내 체육관에서
치루어졌습니다
그때 무슨 깊은 생각을 했는지, 박근혜 대표 헌화라는 방송 에
놀라 헌화할 꽃을 받지 않고 바로 제단으로 이동을 해서
행사 실무자로서 헌화 꽃을 직접 전달한 적이 있었고,
이번에 제 앞을 지나처 가는 모습 입니다
깔끔하고 카리스마가 넘쳐 보입니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 입니다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행사가 공식적으로 끝이 나고
시샘 하 듯 ......
전 다시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소에 왔습니다
너무 허전 했습니다
눈길 조차 주지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건 제가 잘못 생각을 했다는 것을
현장에 도착해서 알 수 있습니다
해군본부에서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배치된 헌화바구니와 같은 것으로
제2연평해전 전사자 각 묘소에도 배치를 했더군요
좀 기분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뜻밖에 윤영하 소령의 부모님을 만났고
해군 참모총장님 께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소 를 일일이 찿아다니며
참배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괜히 흥분이 되고
마치 내가 군인인 것 마냥 긴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울했던 기분이 확 달라졌고
뭔가 으쓱한 느낌..
윤영하소령 묘소에 놓여진 참배객의 메모...
그리고 음료과 이쁜 화병...
............
한상국 중사의 묘소 입니다
여기도 동기생들의 약속이 놓여져 있구요
........
황도현 중사 묘소
서후원 중사 묘소...
조천형 중사 묘소...
묘소 마다 일일이 찿아 참배하고 쓰다듬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끝으로 박동혁 병장 묘소까지....
한참을 서서 생각하는 참모총장님의 모습을 보며
숙연함을 느꼈습니다
..........
윤영하 소령 부모님과 함께 동행하며 고생한 안내장교분...
저도 슬그머니 모습을 남겼구요
윤영하 소령 부모님 께서 함께 가자고 해서
식당까지 동행을 했습니다
덕분에 점심 아주 잘 먹었습니다 ....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시계를 보니
두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간 생각지도 않았던 시계속의 글씨 " 천안함"
2함대 사령부 행정관 근무 시절
7년전인가 ?
천안함 함정공개 행사시 받은 시계..
그 천안함 시계는 지금도 우리집에서 잘 가고 있습니다 ....